로컬에-HTTPS-웹서버를-도메인과-함께-띄워보자(feat. mkcert)
이슈
- 광고 마크업을 테스트하기 위한 환경 구축이 필요했다.
- 광고 마크업은 그 특성상, first party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고 third party로 매체 사이트에 들어가게 된다.
- 그렇기 때문에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 실제 광고 마크업이 들어가게 될 first party 사이트, 즉 매체 사이트를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
- 이때 단순 로컬 html 파일로 테스트하지 않은 이유는, 브라우저 입장에서 실제 매체 사이트와 구분이 불가능해야했다.
- 실제로 로컬 html 파일에서 문제가 없더라도, 인증서 이슈나 도메인으로 인한 CORS 이슈 등의 문제가 브라우저 상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물론 직접 도메인 및 인증서를 발급받아서 매체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기는 하나
- 비용 문제가 있기도 하고,
- 수정 -> 브라우저 렌더링 테스트 의 과정이 빈번하게 반복되어야하는데, 로컬 파일에서 수정한 것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
- 위와 같은 니즈로 인해 로컬에 HTTPS 서버를 도메인과 함께 구동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정리하였다.
로컬 환경
아래에서 기술할 로컬 환경은 macOS m1 및 python3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그리고 아래에서 기술할 시나리오는 my-little-domain.com
도메인으로 HTTPS 서버를 띄우는 것을 목표로 작성한 시나리오이다.
아래 시나리오 상에서 my-little-domain.com
대신, 필요한 도메인으로 대체하면 된다.
로컬 HTTP 서버 구동
인증서가 필요없는 http 서버는 아래와 같은 한 줄짜리 파이썬 코드를 통해 구동할 수 있다. (8000번 포트)
python3 -m http.server 8000 # python3 기준
python -m SimpleHTTPServer 8000 # python2 기준
위 명령어를 실행하게 되면, 해당 명령이 실행된 디렉토리의 파일들을 http://localhost:8000 에 접근하여 브라우저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http로 서비스되는 매체 사이트는 이제 거의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같은 기능을 하는 https 매체 사이트가 필요했다.
SSL 인증서 발급
HTTPS 서버를 띄우기 위해서는 인증서 발급이 선행되어야한다.
openssl
이때 openssl을 통해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다.
openssl req -x509 -newkey rsa:4096 -keyout key.pem -out cert.pem -days 365
하지만 위 인증서로 웹서버를 구동하는 경우 브라우저에서는 아래와 같이 워닝을 띄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openssl을 통해 발급한 인증서는 공인 기관(CA, Certificate Authority)으로부터 검증된 인증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CA로부터 공인된 인증서가 필요하다.
mkcert
이걸 해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바로 mkcert 이다.
mkcert는 프로젝트에 적혀있는 것처럼 “locally trusted development certificates”, 즉 로컬 한정 공인된 인증서를 만들어주는 오픈소스이다.
A simple zero-config tool to make locally trusted development certificates with any names you’d like.
mkcert를 우선 설치해주자.
os별 설치 방법은 readme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나는 brew를 통해 설치했다.
brew install mkcert
설치 후에 아래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여 로컬에 CA로 mkcert를 등록해준다.
mkcert -install
이때, 시스템 내 인증기관을 등록하는 일이기 때문에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하다.
위 명령어 실행 후 macOS 키체인 접근을 통해 확인해보면, 아래와 같이 루트 인증기관으로 mkcert가 등록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mkcert가 발급한 인증서는 내 로컬 pc에서 유효한 인증서가 되는 것이다.
그럼 로컬에서 CA가 된 mkcert로부터 “localhost” 도메인과 “my-little-domain.com” 도메인을 위한 인증서를 발급받아보자.
mkcert -key-file key.pem -cert-file cert.pem localhost my-little-domain.com
위 명령어를 실행 후에 명령어를 실행한 디렉토리를 확인해보면, 아래와 같이 private key 파일(key.pem
)과 인증서 파일(cert.pem
)이 생성되었다.
[user@local] ~/local-https-server ls -al
total 16
drwxr-xr-x 4 user root 128 3 31 23:52 .
drwxr-x---+ 35 user root 1120 3 31 23:52 ..
-rw-r--r-- 1 user root 1566 3 31 23:51 cert.pem
-rw------- 1 user root 1708 3 31 23:51 key.pem
이때 key 파일 및 인증서 파일의 경로 및 파일명은 이후에 웹서버를 구동할 때 필요하므로, 기억해두어야한다.
인증서가 준비되었으니 이제 HTTPS 웹서버를 구동해보자.
웹서버 구동
웹서버를 구동하는 방법은 apache, nginx 등등 정말 다양하다.
그러나 apache, nginx 등을 사용하는 건 일단 설치가 필요하고, 설치 후에도 conf 설정 방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건 단순히 로컬의 정적인 파일들을 서빙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다른 로컬 환경에서도 별도 의존성 없이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
그래서 위와 같은 요구사항을 위해 macOS에서 별도 의존성 없이 실행할수 있는 python http.server
를 사용하기로 했다.
아래와 같은 간단한 파이썬 코드(web_server.py)를 작성하고,
# web_server.py
from http.server import HTTPServer, SimpleHTTPRequestHandler
import ssl
# Specify the path to your SSL certificate and key
ssl_certificate = 'cert.pem'
ssl_key = 'key.pem'
# Create an HTTP server with SSL support
httpd = HTTPServer(('localhost', 443), SimpleHTTPRequestHandler)
httpd.socket = ssl.wrap_socket(httpd.socket, certfile=ssl_certificate, keyfile=ssl_key, server_side=True)
# Start the server
print("Server started at https://localhost:443")
httpd.serve_forever()
(위 코드는 key 파일과 cert 파일과 같은 디렉토리에 작성하였으므로, 상대경로로만 파일들의 경로를 명시하였고, 인증서 파일과 별도 디렉토리에 작성하는 경우 그에 해당하는 절대 또는 상대 경로로 입력해주어야한다. )
아래 명령어를 통해 간단하게 localhost 443 포트에 HTTPS 웹서버를 구동할 수 있다.
sudo python3 web_server.py
이때, sudo가 필요한 이유는, HTTPS용 포트인 443 포트는 1024 미만의 Privileged Ports 이기 때문에 루트 권한이 필요하다.
파이썬 버전에 따른 차이
이렇게 끝인줄로만 알았는데…(그래서 사실 간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pc에서 동일하게 환경을 구성하다가 AttributeError: module 'ssl' has no attribute 'wrap_socket'
에러와 함께 위 코드가 실패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파이썬 ssl 패키지의 socket을 생성하는 wrap_socket()
함수가 python 3.7 버전에서 deprecate 되었고, python 3.12 버전에서는 완전히 삭제되었다. (정확히는 사용 방법이 바뀐 것이다.)
- Remove the
ssl.wrap_socket()
function, deprecated in Python 3.7: instead, create assl.SSLContext
object and call itsssl.SSLContext.wrap_socket
method. Any package that still usesssl.wrap_socket()
is broken and insecure. The function neither sends a SNI TLS extension nor validates server hostname. Code is subject to CWE-295: Improper Certificate Validation. (Contributed by Victor Stinner in gh-94199.)
기존에 테스트하던 pc 환경은 python 3.6 버전이어서 위 코드가 문제 없이 동작했던 것이고, 새로운 환경은 python 3.12 버전이어서 에러와 함께 실패한 것이다.
그래서 파이썬 버전에 따른 분기처리를 추가하였고, 수정한 최종 코드는 아래와 같다.
# web_server.py
import sys
from http.server import HTTPServer, SimpleHTTPRequestHandler
import ssl
# Specify the path to your SSL certificate and key
ssl_certificate = 'cert.pem'
ssl_key = 'key.pem'
# Create an HTTP server with SSL support
server_address = ('localhost', 443)
httpd = HTTPServer(server_address, SimpleHTTPRequestHandler)
if sys.version_info >= (3, 7): # For Python 3.7 and later
# Wrap the socket with SSL
context = ssl.create_default_context(ssl.Purpose.CLIENT_AUTH)
context.load_cert_chain(certfile=ssl_certificate, keyfile=ssl_key)
httpd.socket = context.wrap_socket(httpd.socket, server_side=True)
else: # For Python versions earlier than 3.7
# Wrap the socket with SSL
httpd.socket = ssl.wrap_socket(httpd.socket, certfile=ssl_certificate, keyfile=ssl_key, server_side=True)
# Start the server
print("Server started at https://localhost:443")
httpd.serve_forever()
그래서 위 코드는 파이썬 3점대 버전에서 마이너 버전과 무관하게 동작하게 된다.
어쨌든 원래 목적으로 돌아와, 다시 아래와 같은 명령어를 통해 웹 서버를 구동할 수 있고,
sudo python3 web_server.py
https://localhost 에 접근하여 브라우저에서 해당 디렉토리의 파일들을 볼 수 있다.
호스트 파일(/etc/hosts) 수정
사실 위의 과정까지만 하면 필요한 것은 모두 된 것이다. localhost 라는 도메인의 HTTPS 웹서버를 띄운 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매체 환경과 비슷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localhost 의 도메인(이 글에서는 my-little-domain.com
)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
이를 위해서 로컬 DNS에 해당하는 호스트 파일 /etc/hosts
(macOS 및 linux 기준)에 my-little-domain.com
을 로컬호스트에 바인딩하기 위한 설정을 추가하자.
echo '127.0.0.1 my-little-domain.com' | sudo tee -a /etc/hosts
- 이때
/etc/hosts
파일 수정은 root 권한이 필요하므로, output redirection(»)으로 수정할 수 없고,sudo tee -a
로 추가해주어야 한다. - 혹은 직접 root 권한으로 파일을 에디터로 열어 수정해도 된다
결과 확인
이제 https://my-little-domain.com에 접근하여 브라우저에서 로컬 파일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브라우저에서도 더 이상 인증서 관련 warning을 띄우지 않고 인정(?)해준다.
사실 이때부터는 브라우저 입장에서는 실제 매체 사이트랑 구별을 할 수가 없게 된다.
브라우저는 여느 사이트와 동일하게 https://my-little-domain.com 에 바인딩된 서버에 조회하여 결과를 가져올 뿐이기 때문에, 그 서버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고 알 필요도 없다.
이로써 매체 사이트를 로컬에 mocking하여 로컬 파일 기반으로 자유롭게 마크업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았다.
주의사항
당연하게도, mkcert를 통해 발급한 인증서는 로컬에서만 유효한 인증서이므로, production 환경에서는 CA를 통해 발급받은 인증서를 사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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